면접(面接)은 국어사전에 두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서로 대면하여 만나보는 것을 뜻하고 두 번째는 특정인을 직접 대면하여 그 사람의 인품과 언행을 보고 평가를 하는 것이지요. 흔히 필기시험이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검토 후에 최종적으로 그 사람을 심사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취업전쟁, 취업난이라는 단어들이 익숙해진 세상입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들이 반드시 대학은 나와야 된다고 하여 어떻게 해서든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보니 고학력자의 홍수가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나오면 공부하는 것은 끝이난 줄 알았는데 우리는 취업이라는 관문에 통과하기 위해 취업스터디라는 한번 더 하게 됩니다. 기업에서는 실적이 좋아야 하고 일의 능률이 오르는 사원을 채용해야 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고 취업준비생들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의 직장을 다니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는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채용하려는 자와 취업하려는 자들의 에너지 소모가 크다는 것이 우리 모두를 씁쓸하게 만드는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1. 인과관계로 기술하라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타인 또는 기업에게 소개를 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입니다. 이력서가 현재까지 자신이 이뤄온 학력과 경력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한 문서라면 자기소개서는 이력서에는 포함시킬 수 없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성장과정등을 기술하여 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양식이죠.
"나는 00에 능숙합니다."와 같은 다소 직관적인 표현보다는 나의 장점을 갖기 위해 과거에 어떠한 히스토리가 있었는지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스토리텔링을 위해서 거짓으로 작성하게 되면 면접시 쉽게 탄로 나기 십상입니다. 솔직하게 작성하되 면접관이 계속 읽을 수 있도록 구미가 당겨지도록 글을 쓰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2. 해당 기업에 관심이 있음을 어필하라
면접에 있어서 해당 기업의 정보를 가지고 임하는 것은 기본적인 부분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취업을 위해 해당기업에 넣었다고 답한다면 면접관은 면접자에게 실망스러운 기분을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그 면접자가 채용이 된다고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이직할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3. 결국은 인성과 사회성
어느 기업에서 신입사원 합숙교육에서 각 조별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성의 가슴과 산을 그려 젖산이라는 정답을 유도하게 하고 남성의 성기와 렌즈를 그려 대물렌즈의 정답을 유도하여 3000여 명의 남녀 직원들이 모두 눈살을 찌푸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곧 성희롱 논란으로 붉어지며 곧 내부적으로 보고가 되면서 문제 출제자와 답변자 3명을 모두 퇴사처리시켰다고 합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성과 사회성이 부족한 인재는 기업에서 원하지 않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그 어느 사회도 받아들이기는 힘든 법입니다. 아마 저 세분은 그때 퇴사처리를 하지 않았더라면 기업내에서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4. 기업은 복지기관이나 전인 교육기관이 아니다
13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는 구글 본사로 초청받아 일정기간 동안 구글의 직원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유튜브 방송으로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마치 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는 근무현장을 보여주어 구독자로 하여금 구글에 대한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막례 할머니마저 자신도 구글에서 일하고 싶다며 부푼 마음을 내비칠 정도였으니까요.
반면 구글의 실질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수석 디자이너인 김은주씨는 유재석 씨가 진행하고 있는 유 퀴즈 프로그램에 나와 구글에서 일을 하는 것이 보기보다 쉽지 않음을 시청자들에게 알렸습니다. 구글 기업 내부에 마사지사와 심리상담사 그리고 미용사까지 채용되었을 정도로 복지환경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의 성과를 올려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구글 또한 고객으로부터 투자자부터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5. 마치며
이 책의 저자인 이충섭 작가는 1995년 포스코에 입사하여 신입, 경력, 해외인력들에 대한 채용업무와 평가업무일을 담당해왔다고 합니다. 17년간 대기업의 면접관으로 일해 오면서 느꼈던 경험을 발판 삼아 이 책을 기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2년에 출판을 마친 도서이기에 10년이 지난 만큼 시대착오적인 내용들도 더러 있기는 하나 면접에 임할 때의 언행과 태도에 대한 기본기는 탄탄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2022년인 현재까지도 취업준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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